공병호 “영어만은 꼭 유산으로 물려주자”

공병호 교수의 《영어만은 꼭 유산으로 물려주자》는 대한민국 부모들의 깊은 영어 교육에 대한 고민과 갈망을 반영하는 책으로, 자녀의 영어 교육에 대한 실용적인 지침을 제공합니다. 2006년에 출간된 이 책은, 당시의 영어 교육 환경과 부모들의 요구를 바탕으로 자녀의 영어 교육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공병호 교수는 자신의 자녀 교육 경험을 공유하며, 실질적인 영어 학습 방법과 국제적 사례를 통해 부모들이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영어 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합니다.

1. 영어 교육의 중요성 및 시대적 배경

대한민국은 영어를 일상에서 사용하는 나라가 아니지만, 영어 교육에는 남다른 관심을 보이는 나라입니다. 영어는 단순히 외국어가 아니라, 경제적, 사회적 성공을 위한 필수적인 도구로 여겨지기 때문에, 어린 시절부터 영어를 학습하려는 부모들의 열망이 큽니다. 영어가 중요한 이유는 한국 경제가 수출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고, 글로벌화된 사회에서 영어 능력이 개인의 경제적 생존과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대학 입학이나 취업, 그리고 직장 내 승진을 위해 영어는 반드시 요구되는 요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따라서 이 책은 부모들이 자녀에게 영어를 제대로 가르쳐야 하는 이유와 이를 위해 어떤 방법과 시기를 선택해야 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답을 찾고자 하는 부모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습니다.

2. 1부: 영어 교육을 위한 철학과 이론

책의 첫 번째 부분은 영어 교육의 철학과 방법론에 대한 논의로 시작됩니다. 공병호 교수는 자녀에게 영어를 언제,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에 대해 깊이 고민하면서, 다양한 국제적 사례를 들어가며 주장을 펼칩니다.

  • 영어 교육 시기와 뇌의 발달: 공병호 교수는 언어 능력10세 이전에 결정된다고 주장합니다. 이 시기는 어린이가 언어를 습득하는 능력이 가장 뛰어난 시기이기 때문에, 자녀를 영어 환경에 노출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이는 두뇌 발달과 관련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한 주장입니다. 또한, 언어를 배울 때 뇌의 활동 영역이 나이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적절한 시점에 영어 교육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설명합니다.
  • 국제적인 사례: 공병호 교수는 싱가포르, 핀란드, 네덜란드 등 영어를 중요한 제2언어로 채택한 국가들의 사례를 통해, 영어 교육이 국가 경제와 문화적 발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합니다. 예를 들어, 핀란드영어를 단순히 외국어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생존 수단으로 인식하고, 이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영어 능력을 자랑하는 교육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3. 2부: 영어 교육이 자녀의 미래를 결정한다

두 번째 부분에서는 영어 교육이 자녀의 미래를 어떻게 좌우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펼쳐집니다. 공병호 교수는 영어 교육의 중요성과 함께, 공교육 시스템의 한계사교육을 통한 영어 학습의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 공교육의 한계와 사교육의 필요성: 당시 한국의 공교육 시스템은 영어 교육에 한계가 있었으며, 공병호 교수는 영어 회화 중심의 교육을 강조합니다. 문법 중심의 영어 교육이 아닌, 실제 회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영어 몰입 교육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2006년 당시에는 지금처럼 영어 몰입식 교육이 활성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공병호 교수의 주장은 상당히 진취적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체계적인 영어 교육 시스템: 영어 교육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공병호 교수는 학생이 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예를 들어, 출석 관리효율적인 학습 관리를 통해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지적합니다.

4. 조기 유학의 적정 시기와 그 효과

공병호 교수는 조기 유학에 대한 구체적인 견해를 제시합니다. 그는 언어 능력은 10세 이전에 결정된다는 주장을 바탕으로, 조기 유학을 고려할 때 초등학교 3학년에서 5학년이 가장 적합한 시기라고 말합니다. 이 시기에 자녀가 영어를 자연스럽게 배우고, 영어 환경에 몰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공병호 교수는 한국 학생들이 영어 교육을 위해 유학을 갈 때는 가능하면 한국 학생이 적은 지역으로 가서, 영어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선택할 것을 권장합니다.

5. 영어 학습에서 자주 발생하는 실수

책에서는 한국 학생들이 자주 범하는 실수도 다룹니다. 많은 한국 학생들이 자신의 영어 실력보다 높은 수준의 수업을 듣거나, 어려운 교재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좌절감을 주고, 영어 학습에 대한 동기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공병호 교수는 Krasheni+1 이론을 소개하며, 자신의 수준보다 조금 더 높은 수준의 학습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합니다.

6. 결론: 영어 교육의 미래와 부모의 역할

《영어만은 꼭 유산으로 물려주자》는 부모들이 자녀에게 영어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가르칠 수 있을지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공합니다. 영어 교육이 자녀의 미래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며, 따라서 체계적인 교육 방법을 통한 영어 능력 향상이 중요합니다. 공병호 교수는 영어 교육이 단순한 학문적 교육을 넘어서, 자녀의 자립적 미래를 위한 중요한 자산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합니다.

이 책은 영어 교육에 대해 고민하는 부모들뿐만 아니라, 영어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도 중요한 통찰을 제공하는 유익한 자료로 평가될 수 있습니다.

”영어만은 꼭 유산으로 물려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