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 라이너첸(Sarah Reinertsen)의 『그리고 축구 감독이 찾아왔다』는 단순히 장애를 극복하고 인생의 도전에 맞서는 여정을 그린 책이 아니다. 이 책은 장애를 가진 한 개인의 신체적 한계를 넘어서는 도전과, 그 도전에서 얻은 삶의 교훈을 깊이 있게 풀어낸 작품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단순히 육체적 도전을 넘어서, 우리가 어떻게 내면의 열정과 의지를 통해 현실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장애와의 첫 만남: 사라 라이너첸의 출발점
사라 라이너첸은 태어날 때부터 한 쪽 다리가 자라지 않는 질병을 안고 태어났다. 의학적으로도 해결책이 없는 상황에서 그녀는 어린 시절, 결국 그 다리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았다. 이는 그 누구도 쉽게 감당할 수 없는 고통과 절망의 시점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라이너첸은 그 상황을 받아들이고, 그로 인해 삶에서 다시 한번 싸워 나갈 준비를 했다.
그녀의 이야기는 단지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삶을 묘사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장애를 안고 태어났다는 사실은 그녀의 삶의 큰 전환점을 만들어주었다. 불편한 상황 속에서의 절망을 딛고, 차근차근 새로운 삶의 목표를 세우고 이를 위해 도전하는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며, 많은 이들이 그 과정에서 희망을 찾는다. 특히 어린 시절, 마라톤을 완주한 패드 로스바흐라는 인물을 만난 경험은 사라에게 큰 전환점을 제공했다. 그녀는 그가 보여준 열정과 의지에서 영감을 얻고, 운동에 몰두하기 시작한다.
육상과 철인 3종 경기로 향하는 길
사라 라이너첸은 장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라톤을 완주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고, 계속해서 여러 육상 대회에 도전한다. 그녀는 단순히 경쟁에서 이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신에게 한계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성취감을 느끼게 된다. 점차적으로 그녀는 “철인 3종 경기”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고, 이를 도전 과제로 삼는다. 철인 3종 경기는 수영, 사이클, 마라톤을 모두 소화해야 하는 신체적으로 극한의 도전이다. 그러나 그녀는 신체적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마음을 굳게 먹고 준비를 시작한다.
처음 철인 3종 경기에 도전했을 때, 그녀는 아쉽게도 실패를 겪게 된다. 그러나 그 실패가 그녀를 물러서게 하지 않았다. 라이너첸은 자신이 실패를 경험했다는 사실을 “끝나지 않은 사업(Unfinished Business)”이라고 표현하며, 재도전을 결심한다. 그 결과, 그녀는 15시간 5분 만에 경기를 완주하며 철인 3종 경기에서 장애를 극복한 인류의 승리를 이루어낸다.
“마음을 먹는 것이 반, 그 다음이 병법이다”
사라 라이너첸의 이야기는 단순히 장애를 극복한 사람의 성공담이 아니다. 그녀의 여정은 마치 한 명의 전사가 싸움에 나설 준비를 하는 과정과 유사하다. 책에서는 “마음을 먹는 것이 반, 그 다음이 병법이다”라는 고전적인 병법의 명언을 통해, 실제로 그녀가 도전하기로 결심한 순간의 마음가짐과 그 후의 전략적 준비 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사라 라이너첸이 보여준 중요한 메시지는, 한계를 뛰어넘고자 하는 의지와 열정이 가장 큰 시작점이라는 것이다. 철인 3종 경기에 대한 도전도 그렇지만, 모든 도전에서 중요한 것은 “내가 해낼 수 있다”는 믿음과, 이를 실행으로 옮기기 위한 철저한 준비 과정이다. 사라 라이너첸은 자신의 도전에서 이 원칙을 충실히 따랐고, 결국 장애를 가진 상태에서도 자신을 극복하며 성공을 거두었다.
“그리고… 축구 감독이 찾아왔다”
책의 제목인 『그리고… 축구 감독이 찾아왔다』는 처음에는 독자들에게 축구와 관련된 내용을 다룬 책으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책 속에서는 축구와 관련된 내용이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제목의 진짜 의미는 후반부에 밝혀지는데, 바로 사라 라이너첸이 어린 시절 다리를 절단한 후 축구 클럽에 가입했으나, 신체적인 제약으로 인해 주전 선수가 될 수 없었던 기억에서 비롯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철인 3종 경기를 완주한 후 사인회를 가진 자리에서 그녀의 옛 축구 선생님을 다시 만난다. 선생님은 사라에게 연락처를 남기며 축하의 말을 전하고, 이 만남이 바로 책의 제목이 설명하는 장면이다.
이 순간은 “열정”이 무엇인가를 말해준다. 사라 라이너첸은 처음에는 신체적 제약으로 인해 도전을 멈출 수밖에 없었지만, 결국 자신이 가진 열정으로 한계를 넘어설 수 있었다. 또한, 축구 감독의 등장 자체가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과거의 한계를 넘어, 더 이상 장애를 가진 사람으로만 평가되지 않고, 한 사람으로서, 도전자로서 인정받게 된 것이다.
결론: 열정과 도전의 힘
『그리고… 축구 감독이 찾아왔다』는 사라 라이너첸이 장애를 극복한 이야기를 넘어, 우리가 직면한 삶의 여러 도전들을 어떻게 열정과 의지로 극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교훈을 주는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단순히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을 넘어, 우리 각자가 삶에서 부딪히는 어려운 상황에서 어떻게 스스로를 이끌어 나갈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결국, 사라 라이너첸이 말하는 것처럼, 열정이 있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으며, 열정 없이는 어떤 도전도 이룰 수 없다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 책은 단순히 감동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삶에서의 도전과 인내, 열정의 중요성을 되새기게 만드는 책이다. 우리가 겪는 일상적인 어려움과 도전에서, 사라 라이너첸이 보여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마음가짐”을 적용한다면, 우리 모두도 어떠한 역경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축구 감독이 찾아왔다 : 여성 장애인 최초로 철인 3종 경기를 완주한 사라 라이너첸의 기쁨과 승리 이야기”
- 저자 : 사라 라이너첸 (Sarah Reinertsen)
- 발행일 : 2013년 4월 10일
- ISBN13 : 9788998241162
- 예스24 : http://app.ac/mtwDu3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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