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킹 “유혹하는 글쓰기(On Writing)”

스티븐 킹의 《유혹하는 글쓰기(On Writing: A Memoir of the Craft)》는 스티븐 킹이 글쓰기라는 주제에 대해 자신의 경험과 철학을 바탕으로 이야기하는 자서전적 글쓰기 교본입니다. 이 책은 단순히 글쓰기를 위한 기법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작가로서의 삶과 글쓰기에 대한 그의 통찰직관적 조언을 담고 있습니다. 스티븐 킹은 이 책을 통해 글쓰기의 중요성과 그 과정에서 마주치는 어려움을 솔직하게 풀어내며, 자신의 작가로서의 여정과 그로 인해 얻은 교훈을 나눕니다.

책의 구성

《유혹하는 글쓰기》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1. 자서전적 이야기 (Before the Writing)
  2. 글쓰기의 기술 (On Writing)
  3. 글쓰기의 인생 (The Writing Life)

1. 자서전적 이야기 (Before the Writing)

책의 첫 번째 부분은 스티븐 킹의 어린 시절과 작가로서의 초기 경험을 다룹니다. 킹은 자신이 어떻게 글쓰기를 시작하게 되었는지, 글쓰기에 대한 초기 관심을 어떻게 가지게 되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글쓰기와 창작에 대해 강한 열정을 느꼈고, 다양한 문학적 영향을 받으며 자랐습니다.

스티븐 킹은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내며 글을 쓰기 시작했으며, 그가 겪었던 성장 과정힘든 환경을 바탕으로 글쓰기에 대한 불타는 열망을 가지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또한, 그가 겪은 어려운 시기들이 결국 작가로서의 성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그는 자서전적인 이야기를 통해 글쓰기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독자에게 전달하려 합니다.

2. 글쓰기의 기술 (On Writing)

《유혹하는 글쓰기》의 핵심 부분은 바로 글쓰기의 기술에 관한 것입니다. 여기서 킹은 글쓰기의 기본적인 규칙좋은 글을 쓰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며, 특히 작가로서의 태도글을 쓰는 과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1) 첫 번째 드래프트와 수정

킹은 글쓰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첫 번째 드래프트라고 말합니다. 그는 첫 번째 드래프트를 쓸 때, 일단 완성된 글을 쓰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수정은 그 후에 시작되며, 그 과정에서 문장을 다듬고, 표현을 정확하게 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킹은 드래프트 작업에서 중요한 점은 자신의 글에 대한 집착을 버리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첫 번째 드래프트에서부터 완벽을 추구하지 말고, 그냥 글을 끝까지 써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수정과 편집을 통해 글을 다듬는 과정을 자신의 작품에 대한 진지한 태도로 이어가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2) 단어 선택과 문장 구성

킹은 단어 선택에 있어서도 중요한 원칙을 제시합니다. 간결하고, 직설적이며, 명확한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는 불필요한 수식어장황한 문장을 지양하고,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간결한 문장을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그는 긴 문장이 때로는 좋지만, 짧고 강렬한 문장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하며, 단어 하나하나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또한, 구체적이고 실감 나는 이미지를 사용하라고 권장합니다.

(3) 글쓰기의 규율과 꾸준함

킹은 글쓰기의 규율꾸준함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그에게 글쓰기는 하루도 빼놓지 않고 글을 쓰는 일입니다. 그는 하루에 2,000단어를 쓰는 목표를 세우고, 글을 쓰지 않으면 기분이 좋지 않다고 말합니다. 또한, 글쓰기를 직업적으로, 규칙적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자기 자신에게 엄격한 규칙을 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합니다.

3. 글쓰기에 관한 기술적 규칙

킹은 글쓰기의 기술에 대해 몇 가지 중요한 규칙을 제시합니다. 그는 글쓰기에서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기본적인 원칙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실용적인 조언들을 강조합니다. 그가 강조한 글쓰기의 핵심단순함명확성이며, 자기만의 스타일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책에서 다루고 있는 글쓰기의 기술에 관한 내용은 크게 다음과 같은 규칙들이 있습니다:

  • 수동태보다는 능동태를 써라
    킹은 글에서 수동태보다는 능동태를 사용할 것을 권장합니다. 능동태를 사용하면 글이 더 직접적이고 강렬하게 다가옵니다. 수동태는 문장을 약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능동태로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 독자를 우선으로 생각하라
    글을 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독자입니다. 독자가 이해하기 쉬운 글을 쓰기 위해서는 단순하고 명확한 언어를 사용해야 하며, 독자가 흥미를 잃지 않게 해야 합니다. 소통의 장으로서 글쓰기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부사는 적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
    킹은 글을 쓸 때 부사를 최소화하라고 강조합니다. 부사를 많이 사용하면 글이 불필요하게 장황해질 수 있기 때문에, 강력한 동사를 사용하여 문장을 간결하고 명확하게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 이상한 동사보다는 “기본 동사” 위주로 사용하라
    킹은 “기본 동사”를 사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말합니다. 예를 들어, “grated”나 “gasped” 대신 “said”와 같은 기본 동사를 사용하는 것이 글을 더 직관적이고 이해하기 쉽게 만듭니다.
  • 소유격 뒤에는 무조건 ‘S를 사용하라
    킹은 소유격을 쓸 때 항상 “S”를 붙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예를 들어, “John’s book”과 같이 쓰는 것이 더 자연스럽고 문법적으로 올바르다고 강조합니다.
  • 중요한 것은 문장 가장 마지막에 배치하라
    중요한 내용이나 강한 메시지는 문장의 끝에 배치하라고 합니다. 문장의 끝은 독자의 기억에 남기기 좋은 위치이기 때문에 중요한 정보를 그곳에 배치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4. 글쓰기의 인생 (The Writing Life)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글쓰기를 통해 경험한 삶에 대해 다룹니다. 킹은 글쓰기가 단순히 기술적인 문제만은 아니며, 작가의 인생과 그가 겪은 감정, 생각이 글에 스며들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는 글쓰기의 즐거움과 고통을 솔직하게 고백하고, 자신이 작가로서 살아가는 방법을 공유합니다.

킹은 글쓰기를 통해 얻은 삶의 교훈을 강조하며, 작가로서 자기만의 스타일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또한, 작가의 겸손한 태도독자와의 소통을 중시하며, 작가로서의 책임감자부심도 동시에 가지라고 조언합니다.

킹은 자신의 사고방식과 삶의 철학을 글쓰기에 반영하며, 자기 자신에게 솔직하게 글을 써야 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그는 글쓰기가 자기 표현의 중요한 방법이며, 그 과정에서 진정성과 진심을 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책의 핵심 메시지

스티븐 킹의 《유혹하는 글쓰기》는 단순한 글쓰기 기술서가 아닙니다. 그는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삶을 이야기하고, 작가로서의 길을 걷는 법을 독자에게 전합니다. 킹은 글쓰기의 기술적 조언뿐만 아니라, 작가로서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어떤 마음가짐으로 글을 써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매우 진지하게 다룹니다.

《유혹하는 글쓰기》는 특히 초보 작가작가의 길을 걷고 싶은 사람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고, 글쓰기에 대한 열정과 헌신을 불러일으키는 책입니다. 또한, 킹은 실패와 좌절을 겪으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글을 써온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독자들에게 자기 자신을 믿고, 꾸준히 글을 쓰는 것이 가장 중요한 길임을 알려줍니다.

마무리

《유혹하는 글쓰기》는 스티븐 킹의 자기 경험을 바탕으로 한 통찰력실용적인 조언을 바탕으로, 글쓰기라는 예술을 이해하고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필독서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책은 창작의 고통과 기쁨을 함께 느끼고, 글쓰기에 대한 진지한 자세작가로서의 삶을 배울 수 있는 중요한 책입니다. 스티븐 킹의 글쓰기 철학과 그의 진지함은 단순히 글을 쓰는 법을 넘어서 작가로서의 마음가짐을 배우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유혹하는 글쓰기 (On Wri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