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 스턴버그 “공간이 마음을 살린다”

에스더 스턴버그(Esther Sternberg)의 공간이 마음을 살린다: 행복한 공간을 위한 심리학 (영문 원제: Healing Space: The Science of Place and Well-Being)은 물리적 공간이 인간의 정신적, 정서적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심리학적, 생리학적 관점에서 탐구한 책이다. 이 책은 우리가 머무는 공간이 단순히 물리적 환경을 넘어서, 우리의 몸과 마음, 심지어는 우리의 삶의 질에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설명하며, 행복과 웰빙을 위한 공간 설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스턴버그는 그동안 의료 환경에서의 연구를 바탕으로, 공간의 요소들이 인간의 심리와 신체적 건강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 공간이 마음을 살린다는 과학적 연구와 사례를 통해, 환경 디자인이 우리의 정서적 안정, 창의성, 스트레스 감소, 회복력 향상 등 다양한 심리적 효과를 어떻게 증진시킬 수 있는지를 설명한다. 이 책은 공간의 물리적 특성이 인간의 마음과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더 나은 공간 설계를 통해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에 대한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

1. 공간과 웰빙의 과학적 근거

스턴버그는 공간이 인간의 웰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과학적 연구와 사례를 통해 설명한다. 그녀는 “공간이 사람의 몸과 마음에 미치는 영향은 단순한 감각적인 차원을 넘어서, 생리학적, 심리학적 상태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한다. 다양한 연구에 따르면, 자연의 요소들이 결합된 공간에서 사람들은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고 스트레스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스턴버그는 자연을 포함한 공간들이 사람들의 뇌와 신경계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설명하면서, 인간이 본능적으로 자연 환경에서 회복과 안정감을 경험한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책은 또한 공간이 뇌에 미치는 영향을 다루며, 우리의 신경계가 물리적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설명한다. 예를 들어, 자연광이 풍부한 공간에서 사람들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낮아지고, 심리적 안정감을 찾는다고 한다. 반면, 창문이 없고 음침한 환경에서는 스트레스 수준이 높아지고 기분이 저조해지는 경향이 있다. 스턴버그는 이러한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공간이 신체와 마음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며, 이를 통해 사람들이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공간의 중요성을 설파한다.

2. 공간의 세 가지 요소: 색, 형태, 빛

스턴버그는 인간의 정신적, 신체적 웰빙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공간의 요소들을 세 가지로 나누어 설명한다. 첫 번째 요소는 이다. 색은 우리의 정서에 큰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파란색은 안정감과 평온함을, 빨간색은 에너지와 활동성을 자극한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에 따르면, 파란색의 공간에서 사람들은 더 차분하고 집중하는 경향이 있으며, 빨간색은 주의를 집중하게 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스턴버그는 색이 사람들의 기분과 정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심리학적 연구를 통해 다양한 예시를 들어 설명한다.

두 번째 중요한 요소는 형태이다. 스턴버그는 공간의 형태가 사람들에게 미치는 심리적 영향을 다루며, 각기 다른 형태의 공간이 사람들의 기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한다. 예를 들어, 직선적이고 날카로운 모서리를 가진 공간은 불안감을 유발할 수 있는 반면, 부드럽고 유기적인 형태는 안정감과 편안함을 준다고 한다. 특히, 둥글고 곡선적인 형태는 사람들에게 더 친근하고 안전한 느낌을 준다고 한다. 이러한 형태의 특성이 사람들의 스트레스를 어떻게 관리하고, 편안한 상태로 만드는지를 설명한다.

세 번째는 이다. 스턴버그는 빛이 인간의 생리적 리듬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자연광이 풍부한 공간은 우리의 신체와 정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하며, 인공 조명보다는 자연광이 우리에게 더욱 회복력 있는 상태를 제공한다고 한다. 또한, 빛의 강도나 색 온도가 사람들의 기분과 집중력에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예를 들어, 따뜻한 색의 빛은 사람들을 진정시키고, 차가운 색의 빛은 집중력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한다.

3. 공간과 건강의 관계

공간이 마음을 살린다에서는 공간이 신체적 건강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강조한다. 스턴버그는 병원과 같은 의료 환경에서의 공간 설계가 환자의 회복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여러 연구를 통해 설명한다. 예를 들어, 병원에서 환자들이 자연경관을 볼 수 있는 창문이 있을 때, 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통증 수준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한다. 이러한 연구는 환자가 단순히 치료받는 공간이 아닌, 그 공간 자체가 회복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뒷받침한다.

스턴버그는 또한 사람들이 사는 집, 일하는 사무실, 학습하는 교실 등 다양한 공간에서 인간의 웰빙을 높이기 위한 설계의 중요성을 다룬다. 예를 들어, 가정에서는 개인의 취향과 필요를 반영한 공간을 설계함으로써 스트레스를 줄이고, 가족 간의 관계를 개선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또한, 사무실에서는 사람들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자연광을 충분히 활용하고, 직원들이 창의적으로 일을 할 수 있도록 유연한 공간 배치를 제안한다.

4. 공간 설계의 심리학적 원칙

스턴버그는 공간 설계에 있어서 중요한 심리학적 원칙들을 제시한다. 그 중 하나는 개인의 통제감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사용하는 공간에 대해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자기가 원하는 대로 공간을 꾸미고 배치할 수 있는 능력은 심리적 안정감과 자율감을 증대시킨다. 예를 들어, 자신의 책상이나 작업 공간을 개인화할 수 있으면 사람들은 더 큰 만족감을 느끼고, 스트레스도 줄어든다.

또한, 개방성과 사생활 보호의 균형도 중요하다. 너무 개방적인 공간은 사생활이 침해된다고 느낄 수 있고, 너무 좁고 밀폐된 공간은 답답함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공간이 적당히 개방적이면서도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점은 특히 공동작업 공간이나 사무실 환경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5. 결론: 공간의 치유력

공간이 마음을 살린다의 핵심 메시지는 공간의 물리적 특성이 단순히 우리의 외적인 환경을 구성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우리의 정신적, 신체적 건강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스턴버그는 인간의 웰빙을 위한 공간 설계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미적 가치나 기능적 가치만이 아니라, 사람들의 심리적 요구와 신체적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환경을 창출하는 것임을 강조한다.

책은 특히 병원, 집, 사무실 등에서의 공간 설계가 사람들의 행복과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그런 공간을 어떻게 설계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실용적인 조언을 제공한다. 공간이 마음을 살린다는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서 경험하는 공간들이 어떻게 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하는 책으로, 인간의 웰빙과 공간 디자인의 관계를 이해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필독서로 추천할 수 있다.

”공간이 마음을 살린다 : 행복한 공간을 위한 심리학(Healing Space: The Science of Place and Well-Being)”

  • 저자 : 에스더 M. 스턴버그 (Esther M. Sternberg M. D.)
  • 출간일 : 2013년 7월 10일
  • ISBN13 : 9788966185788
  • 예스24 : http://app.ac/KtwTlQM13